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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의 점도표시

뉘앙스™ 2009. 1. 15. 17:18

======엔진오일의 점도표시======

 

엔진오일의 역할을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금속마찰로 인한 마모예방, 밀봉작용, 세정작용, 방청작용

냉각작용 및 소음방지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엔진오일의 가장 기본적인 성질은 점도로써 (묽기의 끈적거림)

이 점도는 온도의 변화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

모든 제품의 엔진오일마다 SAE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에 따른

점도표기가 용기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OW30, 5W30 ..)


이 점도의 숫자가 낮으면 낮을수록 끈적거리는 정도가 묽으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점도는 진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요즘 엔진오일은 여름과 겨울을 다같이 사용할수 있는

4계절용 다급점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SAE 5W30 이라 했을때 앞의 5W는 겨울철, 뒤의 30은 여름철에

사용할수 있는 점도라고 쉽게 이해하면 됩니다.


예) 0W, 5W, 10W, 15W     /   20, 30, 40, 50

-----------------------------------------

          (겨울철)                      (여름철)

    *W는 Winter의 약자


바꾸어 말하면 0W, 5W, 10W는 저온에서 점도를 유지할수 있는

한계기준을 수치로 분류한 것으로 0W에 가까울수록 저온에서의 유동점이

낮아 시동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겨울철이나 새 엔진에 유리하고 연비향상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무더운 여름이나 노후된 차량및 하중이 많이 실리는 차량에는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합성유는 점도가 묽다 하더라도 고온하에서

유막이 끊어지지 않는 높은 점도지수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점도지수라 함은 온도에 따른 점도관계를 수치화 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합성유는 광유에 비해 점도지수가 상당부분 높습니다.


뒤의 30, 40, 50의 숫자는 고온에서의 점도 수치라 할수 있습니다.

40, 50의 고점도 오일은 노후된 차량 또는 가혹한 운전조건하에서

유리한 면은 있습니다만.., 무조건 좋다고만은 할수 없습니다.

그 엔진오일이 광유 또는 합성유인가에 따라서 그리고 첨가제의

질에 따라 중요한 물성인 점도지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모든 엔진오일은 4계절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지만

기후조건, 엔진상태, 운전조건에 따라 자기 차량에 적합한 점도의 오일을

선택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구분을 하자면, 우리나라에서 0W30, 0W40의 엔진오일은 신차및

겨울철에 어느정도 유리하고 5W30, 5W40, 10W30, 10W40의 오일은

겨울을 포함하여 4계절을 폭넓게 사용할수 있는 점도라 할수 있습니다.

10W50, 10W60, 15W50의 점도는 고RPM을 많이 쓰는 가혹한 운전조건에

맞는 오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젤차량의 경우 겨울철에는 5W40과 10W40의 점도

그리고 여름철에는 10W40, 15W40의 점도가 일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W(겨울)의 점도수치와 여름의 수치가 넓으면 넓을수록

폭넓은 온도범위를 수용할수 있는 장점과, 오일의 소모및 고온하에서

적합할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뒤의 점도수치가 필요이상으로 높을 경우, 세정작용 및 연비저하

그리고 승차감이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혹조건의 기준설정을, 어디에 맞출것인가도 생각해볼 문제겠지요.


끝으로, 같은 점도를 가진 엔진오일이라 하더라도 광유및 합성기유의

원료및 첨가제에 따라 반응속도가 틀리기 때문에, 점도만 갖고 단순비교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 점도에 따른 외부온도 기준 #

     

OW : 영하 -50'C 이하    20 : 상온 20'C 정도

5W : 영하 -38'C 정도     30 : 상온 30'C 정도

0W : 영하 -22'C 정도     40 : 상온 40'C 정도

15W : 영하 -15'C 정도    50 : 상온 50'C 정도

 

==== 점도에 따른 대략적인 도움글====

 

0W20

아마 리스폰스(악셀반응)에선 감히 최고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 점도로 나오는 오일이 별로 없다는거죠.

단점이라면 장점이 단점이 된다는거죠.

점도가 약해 고알피엠이나 중대형차에선 점도유지가 금방 깨질 수 있다는거죠.

그래서 사용기간이 짧지요.

또 다른거와 비교해 흔들어보면 묽다는 것을 금방 아실 수 있을 겁니다.

 

0W30

위 점도에서 한단계 올린 것으로서

리스폰스와 정숙성은 그대로이며 30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이

어느정도의 고알피엠도 버텨주면서 연비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와주는 수치입니다.

유통되는 합성유가 그래서 많지요.

 

0W40

리스폰스는 약간 떨어질지언정 뒷힘이 좋은 점도로

고속주행시 쭉쭉 밀어주는 효과가 나옵니다.

또한 고알피엠과 고속을 자주하시는 매니아들께 많이 사용되는 점도입니다.

30과 더불어 가장 많이 유통되죠.

연비는 30점도보다 떨어집니다.

 

공통으로 0w는 여름에 사용하기엔 열이 많다고 하지만

그건 신경 안쓰셔도 될 것입니다.

하이엔드급 튜닝차들도 쓰시는분들은 쓰시니

일반 회원님들은 아무 문제없이 사계절용으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5W20

연비면에선 가히 최고라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연비에 유리하다는건 앞자리와 뒤자리 숫자의 폭이 작으면 작을 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5w20이 출퇴근용차나 오로지 연비모드로 주행하시는 분껜 강추입니다.

정숙성이나 엔진음면에선 5w로 넘어가는 만큼 0w만큼 기대하시면 실망하십니다.

좀 카랑카랑하다고나 할까요?

단점은 유통되는 메이커가 별로 없다는거.

 

5W30

우리나라 대부분의 승용차 출고 당시 나오는 점도입니다.

그만큼 가장 보편적(?)이라 할 수 있죠.

뛰어나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가장 보편적인 점도라 하겠습니다.

요근래엔 DPF(매연저감장치) 장착차량 출고당시에도 사용됩니다.

연비측면이 강한 스타일이죠.

DRF는 신형 경유차입니다.

필히 확이 후 적정규격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5W40

휘발유차와 디젤차 공통으로

가장 많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계절내내 사용되는 점도일 것입니다.

고로 모든 메이커에서 취급하는 만큼 종류도 엄청 많습니다.

조금 밟으시는 휘발유차나 출퇴근용 디젤차가 그 중 많이 사용하지요.

 

5W50

점도가 50으로 올라가는 만큼 엔진음의 정숙성은 끝내주죠.

고속 주행시 밀어주는 힘 또한 환상이구요.

하지만 연비면에선 별로라는거.

 

10W30

우리나라 디젤차 출고 당시 나오는 점도입니다.

터보라는 과급기 특성상 10W이상의 점도가 대부분 사용됩니다.

연비는 좋습니다.

허나 30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이 그냥 출고용으로만 사용되지는 점도라고도 할 수 있죠.

 

10W40

순정 터보차량에서 많이 사용되어지는 점도입니다.

어느정도의 속도와 정숙성,모두 만족을 주는 점도지수구요

카라카랑한 엔진음이 거슬리거나 조금 밟는 스타일의 휘발유 차량들도 종종 사용되는 점도입니다.

 

10W50

이쯤되면 제법 오일이 걸죽해집니다.

연비보다는 터보튜닝 차량의 특성을 살리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죠.

 

10W60

이건 보통분들이 잘 사용 안하는 점도로

연비는 포기하시되 걸죽해진 만큼 점도유지는 탁월하죠.

 

15W50

하이급 디젤터보 업글 차량이나 승용차 터보 튜닝....등등

극한의  차량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점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오일메이커도 많구요.

고알피엠용이라 사용기간이 짧습니다.

오일이 나쁜게 아니라 사용되는 환경탓이죠.

 

20W50

이건 시판되는 오일중 가장 뻑뻑하다고 할까요?

그만큼 일반인들은 거의 사용 안합니다.

20이라는 숫자가 말하듯이

한겨울 추위에 사용하기엔 부담되는 점도일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엔터프라이즈 메뉴얼상 순정 추천오일은 10W-30 또는 7.5W-3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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